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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경환, ‘아들 성폭력 의혹 제기’ 주광덕 의원 등에 소송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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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유한국당 10명, 지난 23일 ‘성폭력 징계 의혹에도 서울대 입학’ 회견

안쪽 “명백한 허위 사실…학생 간 교제를 ‘가해 남학생’ 등으로 비방”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논란 끝에 사퇴한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아들의 고교 재학 시절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향후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25일 밝혔다. 안 교수는 이들을 검찰에 고소하고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

안 교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공존의 이창환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주광덕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10명이 최근 법무부 장관 후보를 사퇴한 안 교수 아들에 대한 명백한 허위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배포했다”면서 “일부 언론이 이를 사실 검증 없이 받아 써 심각한 명예훼손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 등 자유한국당 ‘서울대 부정입학 의혹 사건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 10명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교수의 아들이 성폭력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의혹이 있는데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가 되지 않아 서울대에 부정입학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변호사는 “(안 교수 아들의) ‘성폭력’이 전혀 없었음에도 성폭력 ‘가해학생’으로 허위 비방하였고, ‘남녀 학생 간 교제’로 남녀 학생이 동등한 징계를 받았음에도 ‘가해 남학생’으로 허위 비방하였으며, 은폐된 범죄사실이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명예훼손을 초래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또 주 의원 등이 성명서에 ㅎ고 교사의 말을 인용해 ‘그 아이가 친구들한테 콘돔을 사서 가져오라고 얘기를 했다’고 밝힌 부분도 “전적으로 허위사실이며, 해당 교사는 사건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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