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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네이버, 직급 상관 없이 서비스 아이디어 구현하는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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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네이버 서비스위원회 과제발표회<사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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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직원 누구나 평소 생각한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구현하고 그동안 서비스 성과를 보상받는 기회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20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커넥트홀에서 '2017년 2분기 서비스위원회 과제발표회'를 열었다. 직원이 직접 의미 있는 시도를 공유하고 직군 관계 없이 자유롭게 신규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자리다.

발표회에서는 총 26개 과제가 소개됐다. 미세먼지 정보 개선을 위해 약 300일 동안 발로 뛴 경험, 블로그 검색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끊임 없이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과정, 브이 라이브가 베트남 현지화 작업으로 월간이용자(MAU)를 10배 이상 확대한 성공담 등이 포함됐다. 발표는 실무를 직접 담당한 직원이 맡았다.

올해 처음 도입된 오픈 프로젝트에서 3개 신규 아이템이 제안됐다. 소속, 연차와 관계 없이 직원 누구나 과제발표회에서 서비스를 제안하고 조직화하는 제도다. 1분기 과제발표회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팀은 서비스 출시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제안된 아이템은 조직별로 고르게 선정된 300여명 '투표인단' 심사를 거친다. 우수 과제는 포상한다. 실제 태스크포스(TF)로 구성될 과제를 공개한다.

오픈 프로젝트 이외에도 올해에만 '아이디어 마켓' '디자인스퍼트윅스' '비즈니스어워드' 등 3개 사내 쇼케이스가 새롭게 시도됐다. 아이디어 마켓은 특정 주제에 대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PPT 3장 이내로 간략하게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자인스퍼트윅스는 서비스 설계 디자인 공모 프로그램이다. 기존 서비스를 다시 디자인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제안하도록 마련됐다.

'비즈니스어워드'는 네이버 서비스 파트너에게 성과를 낸 과제를 공유하고 사내 구성원에게 다양한 관점의 피드백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시행에서 '이용자 목표에 최적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 항공권'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다차원 분석으로 광고주 만족을 높인 광고관리시스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등이 수상했다.

이전부터 '핵데이' '엔지니어링데이' '엔이노베이션 어워드' 등 기술 분야 중심으로 다양한 사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개발자가 실무 과정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술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실제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한다.

사내 쇼케이스에서 실제 서비스가 나온 사례도 있다. '플러그'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게임 도중 앱을 이탈하지 않고 커뮤니티 구성원과 소통하도록 돕는다. 2015년 7월 '핵데이' 우수 과제로 꼽혀 곧바로 TF를 구성했다. 글로벌 진출 뒤 국내외 약 350여개 게임에 적용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직원이 직군이나 연차에 관계 없이 본인 의지만 있으면 계급장 떼고 자유롭게 활약하는 채널을 활성화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도 확대하고 있다”면서 “직원이 자신 아이템에 애정을 갖고 자율적으로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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