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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제2의 여기어때 막자'…방통위, O2O사업자 개인정보 운영 실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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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22일부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생활 밀접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수집·이용 등 관리 실태 기획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보가 빠르게 유통되는 온라인과 실제 소비가 일어나는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방식의 서비스인 O2O는 연락처, 예약·주문정보, 위치정보 등 다수의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하고 있지만 보안에 취약한 업체가 많다는 점이 지적되는데 따른 조치다.

지난 3월 숙박 O2O 여기어때는 해킹으로 회원들의 이름, 이메일 주소 등 신상 정보는 물론 숙박 장소 및 일수, 퇴실 시간 등 민감성 정보와 제휴업체들의 계좌번호까지 99만명· 341만8998건 정보가 일시에 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조사는 O2O사업자 중 예매·식음료·교통·숙박·이사·차량관리 등 13개 분야의 1위 사업자(1위 사업자가 기 조사업체인 경우에는 2위 사업자 선정)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개인정보의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중점 점검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 과태료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김재영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용자 확보, 광고· 홍보에 기울이는 노력만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에도 신경 쓰기 바란다”며 “조사결과 위반사항이나 취약점이 발견되면 행정처분에 그치지 않고 취약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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