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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패션] 스타일 + 실용성…`도트놀로지 상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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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이더 `토시오` 아이스 팬츠. [사진 제공 = 아이더]


'땡땡이 무늬'라 불리는 도트 패턴은 패션·뷰티 업계 전반에서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랜 세월 활용돼온 무늬로 손꼽힌다. 하지만 올여름 들어서는 도트 패턴이 조금 다른 방향으로 쓰이는 흐름이 엿보인다. 도트 형상을 이루는 '땡땡이' 하나하나에 기술력(Technology)을 접목해 스타일과 더불어 실용성까지 한번에 잡는 '도트놀로지(Dotnology)'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도트놀로지가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분야는 패션업계, 그중에서도 한창 '냉감 전쟁'에 여념이 없는 아웃도어·스포츠 업계다. 도트 자체에 알루미늄·티타늄 등 소재를 적용해 차가운 느낌을 부여하고 입는 순간 시원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접촉냉감도트'로 활용하는 것이다.

아이더는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 아이스티(ICE-T)에 티타늄 도트 패턴을 부착한 '아이스티 메탈(ICE-T METAL)' 소재의 여름 의류로 인기를 얻고 있다. 멘톨 성분이 함유된 티타늄 도트 패턴이 피부에 닿을 때마다 즉각적인 청량감을 제공하는 것이 비결이다. 특히 올여름 시즌 주력 제품으로 출시한 '토시오' 팬츠는 출시 한 달이 채 안 돼 매진되며 리오더에 들어가기도 했다.

네파의 '아이스 콜드 프리저 티셔츠'에도 외부 온도 변화에 따라 적정한 체온·습도를 유지하는 PCM(Phase Change Material) 소재와 함께 접촉냉감도트인 아이스칩이 적용돼 있다. 아이스칩을 가능한 한 도톰하고 입체적으로 배치해 피부 접촉면에 원활한 공기 순환이 이뤄지도록 한 점이 특색이다. 머렐(MERRELL)의 '프레쉬 아이스 티셔츠'도 열전도성이 큰 메탈릭 도트 형태를 프린팅해 주요 부위 피부에 접촉시켜 열 발산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아웃도어 바깥에서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여름 쿨비즈룩 대표 키워드로 '에어 도트(Air Dot)'를 강조하고 나섰다. 소재에 규칙적으로 미세한 구멍을 뚫어 청량감이 높아질뿐더러 소재의 무게를 줄여 가볍게 입을 수 있다.

뷰티업계에서도 늘어진 피부 관리, 혈액순환 촉진 등 용도로 도트놀로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SNP화장품이 지난 4월 출시한 '텐션 리프팅 마스크'에는 눈가, 팔자 주름 부위에 도트 패치가 부착돼 있다. 토르말린과 프로파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도트 패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발생시켜 피부를 환하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 눈가와 팔자 등 주름 부위 외에도 볼, 턱 등 관리가 필요한 부위에 붙여 사용할 수 있다.

메디힐의 '블랙라벨 골든칩 마스크'는 마스크 시트에 순금이 함유된 칩을 내장해 피부 혈점을 자극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제품이다. 또 에센스의 피부 흡수력을 높여 피부 리프팅과 V라인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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