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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천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 지리산에서 80㎞나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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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방사된 수컷 KM-53으로 확인

뉴스1

경북 김천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 (출처 생명의숲국민운동)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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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4일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을 조사한 결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이동한 수컷 반달가슴곰으로 판명됐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은 이 반달가슴곰이 2015년 태어나 그해 10월27일 지리산에 방사된 KM-53(수컷)인 것으로 확인했다.

반달가슴곰은 지난해 9월 이후 지리산국립공원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광주대구고속도로, 덕유산국립공원 등을 통과해 수도산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동경로만 약 80㎞로 그동안 방사된 반달가슴곰 중 가장 긴 이동거리이며, 반달가슴곰 대부분이 반경 15㎞ 이내에서 활동하는 행동 패턴을 볼 때 매우 이례적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그동안 야생동물 이동에 장애요인이었던 고속도로에 교량이 설치되고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으로 서식지가 연결돼 반달가슴곰의 장거리 이동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반달가슴곰 서식지의 확대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환경부는 반달가슴곰 이동경로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동예상지역의 지자체 등과 협력·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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