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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미완의 가야' 합천, 가야문화 복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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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고분군,성산토성·옥전고분군 발굴·복원 정비

아시아투데이

합천군 삼가면 삼가고분군 발굴 현장/제공=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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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아시아투데이 박현섭 기자 = ‘미완(未完)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가야를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경남 합천군에서도 시작되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군은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 역사문화복원사업을 언급함에 따라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삼가 고분군(경상남도 기념물 제8호) 등 합천군을 대표하는 가야 유적을 발굴조사 및 복원 정비를 통한 문화관광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군은 다른 가야지역과 차별화되는 가야사 자료의 보고(寶庫)다. 합천의 역사적 근원을 살펴볼 때 비록 고대국가 단계까지는 진입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북쪽으로 고령 대가야와 연합한 다라국, 남쪽으로는 고성, 진주 등 경남서남부지역 가야세력과 관련된 삼가고분군 축조집단 등 적어도 두 개 이상의 가야왕국이 존재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삼가고분군은 1981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해 총 9기의 옛무덤을 확인했다. 이후 국도 확포장 공사에 따라 2009년에서 2011년까지 2차 발굴조사가 이뤄져 삼한시대 널무덤이 경남 서부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되는 등 고고학적 성과도 거뒀다.

또 현존하는 유일한 가야시대 도성유적인 성산토성은 가야유적이 대부분 고분군 중심의 매장유적인 것과 달리 당시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생활유적이다. 군은 고고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성곽과 도성복원 함께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아이템을 바탕으로 가야 역사문화 유적 발굴 조사 및 복원계획을 진행해 경남도 핵심과제에 삼가고분군의 발굴 정비 사업을 선정 반영했다. 군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발굴정비 및 탐방로 개설, 전시관 건립 등 고분군 일대를 전면 정비하고 있다.

국가사적 326호로 지정된 옥전고분군 주변 지역은 가야유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70억원을 투입, 역사문화테마파크로 조성해 관내 주민들의 문화여가 활동과 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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