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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세월호 객실 1차 수색 마무리…남은 미수습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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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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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세월호 객실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1차 수색이 63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5층 객실부를 44개 수색구역으로 나눠 미수습자를 찾는 선체 수색 작업을 오늘 모두 마쳤습니다.

수습본부는 지난 4월 18일부터 선체 내부로 진입해 3∼5층 객실부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3층은 일반인 객실과 식당, 4층은 단원고 학생 객실, 5층은 교사와 승무원 객실, 조타실 등이 있는 곳입니다.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와 선미 좌현 객실, 4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미수습자 3명의 유골 대부분을 수습했습니다.

9명 미수습자 중 남은 사람은 5명으로 다른 1명은 객실이 아닌 침몰 해역에서 유골 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휴대전화와 옷, 가방 등 유류품은 현재까지 선체 내부와 침몰 해역에서 4천108점이 발견돼 이 중 377점이 유가족에게 돌아갔습니다.

선체 수색에는 진입로 한 곳당 6인 1조씩 투입됐고 많을 때는 작업자가 하루 190명까지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수습본부는 진입로 확보와 실내 지장물 때문에 손길이 닿지 못한 공간을 이달 말까지 2차로 정밀 수색할 계획입니다.

남은 수색구역은 1∼2층 화물칸인데 객실에서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지 못한 만큼 화물칸 수색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세월호에는 승용차와 승합차 124대, 화물차 52대·특수차 9대 등 차량 185대, 컨테이너 105개, 대리석과 소파 등 화물 69가지가 실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측정한 화물 무게만 진흙을 포함해 3천t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수습본부는 선미 추가 절단이 선체 안정 유지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기술 검토 결과를 받았습니다.

기술 검토를 마친 수습본부는 선체조사위원회 협의로 화물칸 수색 방법을 정해 후속 작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현재 3층 천장이자 4층 바닥이 드러난 세월호 선미 쪽 철판을 추가로 절단해 대형 화물을 수월하게 꺼내는 방안이 최우선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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