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만성방광염과 과민성방광 한의학적으로 접근한다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에 증상 방치하고 치료 받지 않는다면 악화되기 쉬워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베이비뉴스

자윤한의원 해운대센텀점 김현수 원장(왼쪽), 부산서면점 김기효 원장(오른쪽). ⓒ자윤한의원


요로계의 문제로 일어나는 배뇨장애를 호소하며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방광염은 방광의 상피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을 볼 때, 소변보기 전후에 통증을 느끼는 배뇨통, 수면 중에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에서 깨서 소변을 봐야하는 야간뇨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지만 주변사람에게 알리기 부끄러운 마음에 증상을 방치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더 악화되기 쉽다.

일반적으로는 소변이 너무 자주 보고 싶거나(하루 10회 이상), 소변이 마려울 때 그것을 참기가 힘든 증상(급박뇨), 심하면 소변이 자신도 모르게 찔끔 나오게 되는 요실금의 증상, 소변을 보고도 시원치 않고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이 생긴다면 배뇨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방광염의 경우에는 대다수 세균의 감염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한번쯤 방광염을 앓고 지나가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재발하게 되는 만성방광염의 경우는 몸상태를 근원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세균성방광염은 여성의 요도의 해부학적인 특징 때문에 여성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는데 요도의 길이가 짧다는 점에서 감염에 취약한 것도 있고 직장과 생식기 주위의 세균이 감염에 의해 방광으로 들어오는 경우 생기게 된다. 또한 폐경후의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의 혈중 농도가 낮아지면서 요도로 세균성 감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만성방광염을 앓고 있는 경우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실 필요가 있다. 많은 소변 생성을 통해서 감염을 예방하고자 함이 그 목적이다. 다만 목이 마르지 않는데 물을 과도하게 마실 경우 우리의 소화기에서 그 수분들을 다 대사하지 못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과도하게 상체 쪽으로 붓거나 소화 장애가 잦거나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찐다고 하는 체질에서 그러한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한다.

급성방광염의 경우는 짧은 기간의 투여로 빠르게 치료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방광염이나 과민성방광의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만으로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 계속적으로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는 균의 감염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 특히 방광에서의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세균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 된다. 과거에는 오줌소태라고도 불렸던 만성방광염은 방치할 경우 세균의 감염이 없어도 증상이 나타나는 과민성방광이나 요도증후군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방광기능의 회복에 초점을 맞춘 한방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한방적으로는 방광이 약하고 차서 생기는 ‘방광허한증’이 가장 많고 그 외에 스트레스로 인한 칠정병, 기운이 떨어져서 생기는 기허증도 고려해야한다. 급성방광염에서 방광에 열이 쌓여서 생기는 방광축열증은 증상이 격렬한 편이나 만성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