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29년만에 '부활', 개장식 열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일 개장식 갖고, 21일부터 본격 운영

부산CBS 강민정 기자

노컷뉴스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가 21일부터 본격 개장에 들어간다. (사진=부산CBS)


송도해수욕장 앞 바다 상공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29년 만에 복원돼 21일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20일 오후 2시 서구 송도해수욕장 동편 오션파크에서 송도 해상케이블카 개장식이 열렸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극제 서구청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허영범 부산경찰청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5백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이번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총공사비 655억 원을 투입해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를 운행하는 구간에서 이뤄졌다.

해운대 마린시티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건립한 대원플러스그룹이 민간투자자로 참여해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상공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를 완공했다.

총 39기의 케이블카 중 13기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로 된 캐빈으로 구성해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노컷뉴스

20일 열린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개장식. (사진=부산 서구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캐빈에는 10명까지 태울 수 있으나 안전을 위해 8명까지 태우고, 120m 간격으로 운행된다. 편도 소요기간은 8분 30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동하고, 피서철과 주말은 오후 11~12시까지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바람이 초속 15m 이상 강하게 불면 운행을 하지 않는다.

편도 요금은 1만2천 원, 왕복 1만5천 원이다. 바닥이 투명유리로 된 캐빈은 편도 1만5천 원, 왕복 2만 원이다.

케이블카 캐빈 탑승객은 바다 위 최대 86m 높이에서 송도해수욕장과 암남공원, 영도, 남항대교, 용두산 공원 등 바다와 어우러진 해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묘박지에 정박한 선박의 불빛과 영도와 남포동 도심의 불빛이 어우러져 야간 경치가 빼어난 관광명소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송도 해상케이블카는 세계 최고의 케이블카 기업인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가 시공하고 안전성이 높은 모노케이블 곤돌라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암남공원 쪽 송도 스카이파크에는 세계 최초의 케이블카 박물관인 '송도 도펠마이어 뮤지엄'과 아시아 최초 고공 공중그네인 '스카이스윙'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캐빈 포토존과 22m 이상 길이의 거대한 소원의 용 조형물, 유러피안 레스토랑, 카페 등이 들어서고 광장에서는 사계절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의 입과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