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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어린이 교통사고 10건 중 6건, 어린이공원 주변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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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기연구원, 도내 5년간 관련 실태 보고서 발표

보호자 79.1%·어린이 50% “안전하지 않아” 불안

연구원 “어린이공원을 어린이보호구역에 포함해야”



경기도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10건 중 6건이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연구원이 경기도 어린이공원 교통안전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담아 공개한 “경기도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 증진방안” 보고서를 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경기도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8192건으로 전체 어린이교통사고의 59.2%를 차지했다. 어린이공원 방문자 설문 조사에서도 보호자 79.1%, 어린이 50%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하는 등 이용자들도 어린이공원 주변 지역 교통에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공원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어린이공원 주변의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 시설로는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주정차카메라, 신호·속도단속카메라, 횡단보도 순으로 꼽았다.

어린이공원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어린이의 보건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공원’으로, 1500㎡ 이상 규모의 시설을 의미한다. 시·군이 지정·관리하는 경기도내 어린이공원은 현재 1917곳이다.

빈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어린이공원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공원조성 단계부터 보행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어린이공원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거지 주차단속 및 주차정비 강화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표준단가 공시 △어린이공원 조성 및 관리체계화 △어린이공원 주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쓰레기 방치에 대한 규제강화 △어린이교통안전을 위한 교육홍보 및 안전지도의 정기적 추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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