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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인천 초등생 살인범, 8살 초등생 마지막 모습 CCTV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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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범, 8살 초등생 마지막 모습 CCTV보니…

10대 소녀에게 잔인하게 살해 당한 8살 초등생의 마지막 CCTV장면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10대 소녀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범행 당시 앓던 아스퍼거증후군 등을 근거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A양은 올해 3월 29일 낮 12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B(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범행 당일 오후 5시 44분께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고교 졸업생 C(19·구속)양에게 훼손된 B양의 시신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전 공범인 재수생 언니에게 '사냥 나간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재판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A양은 범행 전 C양에게 '사냥 나간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B양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에는 '집에 왔다. 상황이 좋았다'고 다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C양이 '살아있어? 손가락 예쁘니'라고 묻자 A양은 '예쁘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A양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른처럼 위장하려고 어머니의 선글라스와 우산을 쓰고 여행용 가방을 든 채 범행 대상을 찾기 위한 외출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신유기까지 끝낸 A양은 잠옷으로 갈아입고 범행 직후 시간대에 1층에 내려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림으로써 늦잠을 자 당일 외출하지 않은 것처럼 알리바이를 꾸몄습니다.

이에 유괴·살해 피해자인 B(8)양의 어머니는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에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 탄원 동의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습니다.

B양의 어머니는 '가해자들에게 더욱 엄격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며 '동의받은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사건의 가해자들은 12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꾸려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8살밖에 되지 않은 꽃 같은 아이를 '사냥하자'는 말로 공모해 사건을 계획했다'고 썼습니다.

그는 또 '가해자는 여러 가지 정신과적 소견으로 형량을 줄이려 하고 있다. 그들의 형량이 줄어들어 사회에 복귀하면 20대 중반밖에 되지 않는다. 충분히 죗값을 치르고 본인들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려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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