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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서남대 구 재단, 교육부에 '대학 폐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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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측 '법적 권한도 없는 구 재단 인수 앞두고 협상 위한 주장'

전북CBS 도상진 기자

노컷뉴스

(사진=서남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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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학교 구 재단이 대학 폐지와 법인 해산을 의결하고 교육부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남대 구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2017년 8월 31일 자로 서남대 폐지와 서남학원 해산을 의결해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남대 구 재단은 그동안 재정 기여자 영입을 통한 정상화를 위해 협의를 벌였으나 실패한 것을 이러한 결정의 이유로 삼았다.

서남대는 대학구조조정 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으며 교육부의 상시 컨설팅 대상에 포함됐고 의과대학 인증을 받지 못해 2018학년도 학생 모집이 어렵게 됐다.

그러나 서남대학교는 구 재단의 이러한 폐교 방침에 대해 법적인 권한도 없는 행위라고 고 지적했다.

서남대 김경안 총장은 서남대가 설립자의 횡령 사건으로 부실대학이 됐고 이미 구 재단을 대체하는 임시이사회가 파견돼 구 재단의 결정은 법적인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서남대 권영호 총장도 교육부가 구 재단에 권한이 없음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적인 권한이 없는 구 재단이 이러한 발표를 한 것은 앞으로 진행될 서남대 인수과정에서 구 재단이 협상을 유리하게 끌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대는 현재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인수 대상자로 올라 교육부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남대 인수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리의 원인이었던 구 재단이 폐교 방침을 밝히고 나와 앞으로 서남대 향방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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