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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화재 등 재난상황 한 눈에"…박원순 시장실에 대형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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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여견 행정 빅데이터 등 포함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의 메인화면(서울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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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화재와 교통 사고등 서울의 모든 현황을 시장실에 앉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관련 공무원과 음성·화상전화로 통화해 바로 업무지시까지 내릴 수 있다.

서울시는 20일 박 시장실에 설치된 가로 3.63m, 세로 1.67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스크린은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제공하는 열린데이터광장, TOPIS, 통합안전상황실 등 167개 시스템의 행정 빅데이터 1046만8329건이 담겼다. 또한 서울 시내 800여대의 CCTV 영상정보, 120다산콜 등 민원창구의 데이터까지 총 망라해 디지털화했다.

메인화면은 크게 4개 섹션으로 Δ한눈에 보는 서울 Δ실시간 도시현황 Δ시정현황 Δ시정뉴스 등이다.

특히 스크린 정중앙에 있는 한눈에 보는 서울은 섹션은 서울 전역을 심플한 지도로 표시했다. 이를 Δ재난안전 Δ교통상황 Δ대기환경 Δ상수도 Δ주요사업 Δ창업생태계 등 6개 분야에 따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 대형 스크린의 핵심적인 기능은 세 가지다. 우선 화재, 재난, 사고 등을 실시간 파악하고 현장에 가지 않고도 통제‧지시함으로써 대응 기동성을 높일 수 있다.

예컨대 화재상황이 발생하면 지도에 빨간색으로 위치가 뜬다. 화면 상에 '구조' 아이콘을 터치하면 발생일시, 정확한 주소, 처리기관(소방서 등), 출동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CCTV 영상을 통해 주변 상황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전화연결'을 터치하면 23개 소방서 지휘차량, 26개 주요사업 담당 과장 등 관련 담당자와 화상전화연결이 돼 보다 자세한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 가능하다.

둘째 대기질, 상수도 수질상태, 물가정보와 같이 시민생활과 밀접한 실시간 도시 현황은 물론 응답소, 120다산콜, SNS, 천만상상오아시스 등 민원 창구를 통해 접수된 시민 여론도 한 화면에서 모니터링해 정책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로 7017, 다시세운 프로젝트 등 서울시 주요사업 26개에 대해 바로 현황보고 받을 수 있다. 사업개요, 상세내용, 관련 문서, 추진일정 및 공정률, 연관 뉴스를 한 번에 확인한다. 담당 과장과 화상통화로 바로 소통도 가능하다.

시는 보고절차를 줄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도 선제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전자정부분야를 선도해온 서울시의 새로운 혁신"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시민시장실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정보를 더 찾고 채워나가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업데이트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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