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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말투가 싸가지 없다"며 지적장애 주유소 직원 마구 폭행한 5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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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가 있는 주유소 직원을 마구 폭행한 50대 남성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해당 남성 폭행행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군산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주유소 직원 김모(40)씨의 얼굴과 몸통을 수차례 때린 혐의(폭력)로 선장 문모(54)씨에 대해 경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16일 오전 8시 13분쯤 군산의 한 주유소에 세차를 하러 갔다. 김씨는 "세차가 되느냐"고 묻는 문씨의 말에 "세차는 9시부터 가능하다"고 답했다. 김씨의 말투가 건방지다고 생각한 문씨는 김씨의 얼굴과 몸통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

주유소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지적 장애(3급)를 갖고 있으나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 주유소 측은 CCTV의 폭행 장면을 확인한 뒤 경찰에 고발했고, 폭행 장면이 담긴 해당 폐쇄회로(CC)TV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은 "선장인 문씨가 바다에 나가 있으며 29일에나 뭍에 도착한다고 알려와 30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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