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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대낮 고스톱 공무원’ 정부 암행 감찰에 딱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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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인천 서구청 직원들 구청 주변 식당서 도박



공무원들이 대낮에 도박을 하다 행정자치부 감찰반에 적발됐다.

인천시 서구청 문화관광체육과 소속 ㄱ(54·5급) 씨와 건설과 소속 6급 2명 등 공무원 3명은 15일 오후 1시께 서구청 인근인 심곡동의 한 식당에서 ‘고스톱' 도박을 하다가 행정자치부 암행감찰반에 적발됐다. ㄱ씨 등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방에 남아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행자부 암행감찰반은 ㄱ씨 등을 상대로 도박 경위를 조사한 뒤 서구에 감사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서구는 행자부의 감사 결과에 따라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넘겨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 서구는 올해 1월 행자부가 주관한 제10회 중앙-지방 감사 포럼의 ‘자율적 내부 통제' 부문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자율적 내부 통제는 공무원의 업무 태만이나 부정 비리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시스템과 제도를 점검하는 제도다. 그러나 서구청은 구청 간부급 공무원들이 대낮에 도박판을 벌인 것이 드러나면서 행자부의 감사포럼 최우수 기관 선정이 무색하게 됐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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