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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환경부 멸종위기종 '층층둥굴레' 구례서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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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지정 희귀수종인 '히어리' 군락도 발견

뉴스1

층층둥굴레.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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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최근 구례지역 산림자원조사를 벌인 결과 환경부 법정 보호종인 '층층둥굴레' 등 희귀·특산수종을 다수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 멸종위기종 Ⅱ급인 층층둥굴레는 자생지가 강원과 충청 등 중부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례에서의 서식지 발견은 학술적 의의가 있고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리산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림청 지정 희귀수종인 '히어리'의 경우 키가 보통 1~2m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5m 이상 급의 군락이 대규모로 확인됐다.

지리산 문수골 일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림청 특산식물 '문수조릿대'는 사성암 인근에도 군락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섬진강변에서는 특산식물로 지정된 '키버들'이 서식하는 등 지리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일대가 다양한 산림자원을 보유하한 산림생태계의 보고임이 확인됐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푼지나무' 등 미보유 수종 17종을 보존·증식용으로 확보했으며, '박쥐나무' 등 유용식물 31종을 확보했다. 확보한 종에 대해서는 기능성 물질을 규명하고 식의약 자원의 소재개발 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유용자원 508종을 조사·확보해 '산림자원 추출물 은행'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두 차례 더 자원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송귀 연구소장은 "토종 산림자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야생종, 고유종 중심으로 수집을 확대하고, 원천 소재 이용 활성화 연구를 통해 산림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고 말했다.
yr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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