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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울산 S-OIL 공사현장 ‘부실시공 조작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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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ㆍ대주중공업 현장사무소

“볼트 2개 절단가공해 임의 조작” 주장

울주경찰서, 사실관계 확인 나서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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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이 시행하는 석유를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RUC 공사를 부실시공으로 몰아가려는 공사현장 조작행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공사를 수주해 시공중인 대림산업과 대주중공업(주) Area1 HS-FCC 철골공사 현장사무소(소장 김 성 태)측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 울주경찰서의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장사무소 등에 따르면 Area1 HS-FCC 철골공사에서 부실시공이 있다는 제보가 한 방송사에 접수돼 철골 하부 고장력 볼트 체결 해체 시연결과 부실시공한 볼트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대주중공업은 HS-FCC 철골 구조물에 체결되어 있는 모든 볼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HS-FCC 8층에서 M24X180mm 볼트 2개를 절단가공해 청테이프를 사용해 임의 조작 체결한 부분을 발견했다는 것.

절단가공한 볼트는 DDJV에서 볼트체결 후 검사를 완료한 곳이었으나 누군가가 부실시공으로 몰아가기 위래 임의로 볼트를 상하부 절단가공해 청테이프로 붙여놓았다는 것이다.

현장사무소 등은 “이는 부정한 의도를 가지고 고의로 대주중공업 현장에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며 “S-OIL RUC Project HS-FCC가 프로젝트의 핵심 철골 구조물로 악질적인 반사회적인 행위로 국가 기간산업에 준하는 정유시설을 부실화 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2018년 4월 완공예정인 S-OIL의 RUC/ODC 프로젝트는 총 4조8,000억원을 투자해 하루 7만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시설과 연산 40만5,000톤의 폴리프로필렌(PP) 및 30만톤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ODC(Olefin Downstream Complex) 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대형사업이다.

한편 수사에 나선 울주경찰서는 형사5팀을 사건 현장에 파견해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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