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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올댓차이나]알리바바 회장, 美서 中시장 공략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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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당선인 만난 마윈 회장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馬云) 회장이 미국의 소기업 경영자들과 상인들을 상대로 중국시장 공략법을 한수 지도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20일 막을 올리는 행사에서 소기업 경영자와 중소 상인 3000여명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의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마윈 회장의 강연은 주로 ▲중국 소비자들을 어떤 식으로 파고들어야 하는 지 ▲또 마케팅은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지 ▲제품은 어떤 경로로 배송해야 하는 지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살림의 여왕’으로 널리 알려진 마샤 스튜어트와 노변담화(fireside chat) 형식의 대화도 나눌 예정이다. 또 미국의 언론인 찰리 로즈가 진행하는 인터뷰에도 응할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

마윈은 앞서 올해 1월9일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시 미국의 중소기업들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할 유통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일자리 창출 약속을 지킨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WSJ은 전했다.

행사에 참가하는 소기업 경영자나 상인들은 마윈 회장의 강연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유럽과 미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재니스 운가르는 “나는 언제나 상품을 판매할 다음 장소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면, 그것은 윈윈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알리바바가 이른바 짝퉁 상품 근절 대책도 세워줄 것을 기대했다.

마윈 회장의 강연이 중국 소비자들과 미국 업자들이 상생하는 호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반응도 나왔다. 미국 소기업이나 상인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에서 새로운 판로를 찾고, 알리바바도 이들을 끌어들여 플랫폼을 강화하는 계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알리바바의 마이클 에반스 사장은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중산층 소비자들은 미국 브랜드를 매력적으로 여기고 또 찾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윈 회장이 호주머니가 두둑해진 중국 소비자와 미국 기업간 가교 역할을 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베이징에 있는 TH캐피털의 창업자인 톈 허우도 “미국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것은 알리바바가 새로운 거래상인과 제품을 자사의 플랫폼에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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