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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서울대병원·전남대병원, 지난해 경영실적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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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기타공공기관 18곳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

국립대병원 13곳·교육연구기관 5곳 대상

아시아투데이

교육부 소속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급 분포/자료=교육부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국립대학병원 중 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이 교육부의 ‘2016년 경영실적 평가에서 A(우수)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18개 기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6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5월 교수·회계사·변호사·노무사 등 민간 전문가 21명이 참여하는 경영평가단이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통해 진행했다.

평가는 13개 국립대병원과 한국사학진흥재단·한국학중앙연구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동북아역사재단·한국고전번역원 등 5개 교육분야 연구기관 등 모두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 결과,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 등 두 곳이, 교육분야 연구기관의 경우 한국사학진흥재단·한국학중앙연구원 등 두 곳이 A(우수)등급을 받았다.

다만 최근 농민 고(故) 백남기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해 논란의 중심에 선 서울대병원이 이번 평가에서 기타공공기관이 받은 등급 중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11월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백씨는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 지난해 9월25일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서울대병원은 그의 사인을 ‘병사’로 기재해 사회적 공분을 샀음에도 그의 사인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그의 사인을 외인사로 변경하면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권이 바뀌자 사인을 변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기관장의 리더십과 진료 적정성에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평가 기준에는 기관장리더십, 진료사업 수행의 적정성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교육부는 이들 지표에 각각 5점, 7점의 가중치를 둬 중요한 평가 지표로 삼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6년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한 평가이므로 최근의 논란은 내년 발표할 평가에 고려하게 될 수 있다”며 “사회적 이슈가 된 사안은 평가단이 비계량적인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고 진료사업 수행의 적정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B등급(양호)을 받은 기관으로는 강원대병원과 경북대병원·경상대병원·부산대병원·서울대치과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충남대병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동북아역사재단·한국고전번역원 등 11곳이 있다.

C등급은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부산대치과병원·충북대병원 등 3개 기관이다.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하는 최우수 등급인 S(탁월)등급과 D(미흡)·E(아주 미흡)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교육부는 기관들이 평가 결과를 경영 개선에 활용하도록 다음 달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고 지적 사항에 대한 이행 상황을 내년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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