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최 전 회장이 내일 오전 10시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지난 3일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여직원과 식사를 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직원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호텔을 빠져나와 사건 당일인 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이틀 뒤 최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취소장을 제출했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저녁 식사 자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한 후 (최 회장에게 이끌려 간) 호텔 로비에서 지나가던 여자 3명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벗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를 취하했음에도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가 고소를 해야만 수사할 수 있는 친고죄가 아니어서 최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여직원을 추가 조사한 데 이어 15일 최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최 전 회장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출석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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