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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보험사기로 '9500만원' 챙긴 자동차학과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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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4년간 보험금 9500만원 챙겨…경찰 "법규 위반 차량, 보험사기 표적"]

머니투데이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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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사기로 9500만원을 가로챈 지방 A대 자동차학과 학생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보험사기) 혐의로 김모씨(22)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년 동안 서울·경기·충청 일대에서 법규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방식으로 총 18차례에 걸쳐 보험금 9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씨 등은 실선에서 진로변경하거나 불법유턴하는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노려 일부러 충돌해 사고를 냈다. 자신들끼리 교통사고 가해자·피해자 역할을 나눠 계획적으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측·후방을 잘 살폈으나 보이지 않던 자동차가 갑자기 와서 부딪쳤다"는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가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과 각 보험사로부터 사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험사기임을 확인했다.

김씨 일당은 지방 A대 자동차학과 학생들과 그 친구들이었다. 김씨 등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보험사기를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죄는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지므로 평소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는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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