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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기름잡는 덫 '오일 스네어' 해양오염 방제자재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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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오일스네어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기름잡는 덫 일명 '오일 스네어'(중질유 부착재)가 해양오염사고 방제자재 품목으로 인정됐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양오염방제 자재·약제의 성능시험기준 및 검정기준' 고시를 일부 개정해 중질유 부착재를 정식 방제자재 품목에 포함시켰다고 20일 밝혔다. 방제자재 품목은 유흡착재, 오일펜스, 유처리제, 유겔화제 및 생물정화제제 등 5종이다.

중질유 부착재는 인공합성 플라스틱 재질로 총채(먼지떨이)를 길게 한 줄로 엮어 놓은 모양이다. 바위틈에 있는 기름을 흡착하거나 또는 해안가에 덫(스네어)처럼 설치해 조류에 따라 몰려드는 기름을 흡착하는데 효과가 크다.

최근 중질유가 유출된 방제작업 현장에서 활용 사례가 늘고 있고, 해상에서 기상 불량 시 방제선박의 현측에 매달아 사용하면 유용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그간 중질유 부착재의 객관적인 성능을 나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성능시험과 검정 기준을 마련해 이를 정식품목에 등재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성능시험을 통과한 중질유 부착재는 유흡착재의 한 종류로 인정받게 돼 유류를 저장하는 해양시설과 같은 곳에서 오염사고에 대비한 비축물자로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김형만 안전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해양오염방제에 사용하는 자재·약제가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련법규 등을 검토하여 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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