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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블랙리스트’ 폭로…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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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출신 재선… 문체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세계일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축하전화를 받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도종환 의원은 ‘접시꽃 당신’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시인 출신의 재선의원이다. 진보·개혁 성향으로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도 후보자는 1977년부터 청주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활동하다 1989년 해직됐다. 교직에서 떠난 뒤 그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거쳐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청주 흥덕구에 출마해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에서 교문위 민주당 간사를 지낸 도 후보자는 박근혜정부가 국정역사교과서를 추진하자 국정교과서를 금지하는 내용의 ‘역사 교과용 도서 다양성 보장에 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저지운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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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블랙리스트와 최순실 게이트로 무너진 조직의 쇄신을 통해 잘못된 정책과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으로 돌아가 다시는 이 나라에 블랙리스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북 청주(63) △충북대 국어교육학 학사·석사 △충남대 국문학 박사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제1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위원장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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