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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도종환 문체 "'보수 죽어봐라'식 逆블랙리스트 만들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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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블랙리스트가 장관이 됐다"며 "'보수 죽어봐라' 이런 식(역 블랙리스트)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도 후보자는 "불이익 받고 상처받은 문화예술인들을 위로하고 치유해야 한다. 블랙리스트 없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 후보자는 "조직은 붕괴됐고 문화예술체육인들의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졌다. 책임감으로 인해 마음이 무겁다"면서 진보성향의 편향된 문화예술 정책을 펴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너희들, 우리 블랙리스트(로 선정)했지. 너네들도 당해봐'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예술판을 살리고 조직을 정상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다짐했다.

도 후보자는 "제가 블랙리스트의 적용을 받았기 때문에 다시 또 그런 '역(逆) 블랙리스트'를 적용하는 일을 우려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다시는 그런 리스트가 없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저는 어느 한쪽만을 위한 진보 시인이 아니라 온 국민이 좋아하는 대중적 지지를 받는 시인이었다.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균형 있는 행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의정부교도소에 구속수감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면회하고 왔다"며 "이는 10일전 신청, 예정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가 뭐라고 했는지'를 묻자 도 후보자는 "(한 전 총리가) 총리할 때 장관들이 역할 하는 것을 보니 계속 관료들에게 휘둘리더라"면서 "휘둘리지 말고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했다. 조직을 장악하고 끌고 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했다"고 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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