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BK인베스트먼트-부산시, 500억 규모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 결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뉴스

조선업계 중소벤처기업에 회생자금 수혈…지역경제 활성화 밑거름 조성 기대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정부, 지자체, 지역기업이 어려움에 처한 조선 관련업종의 중소기업 살리기에 힘을 모은다.

한국벤처투자, 부산시, 그리고 BK인베스트먼트와 이 회사 모기업인 비엔그룹이 공동 출자해 500억원 규모의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을 결성한 것이다.

오는 26일 부산시청에서 개최되는 'BK 6호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 결성식에는 성기홍 한국벤처투자 본부장,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진배 BK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선 관련 유망 중소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한국모태펀드 250억원, 부산시 30억원, 비엔그룹 210억원, BK인베스트먼트 10억원을 출자해 조성됐으며, 운용은 BK인베스트먼트에서 맡는다.

주요 투자 대상은 조선 관련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ㆍ수리업과 조선사 협력업체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소 또는 벤처기업이다.

투자기업의 신주 혹은 전환사채를 인수해 회생 자금을 수혈하고, 해당 회사가 경쟁력을 되찾으면 M&A나 상장 등을 통해 원금과 수익을 회수해 출자자들에게 다시 배분되는 형식으로 운용된다.

BK인베스트먼트 박진배 대표는 "부산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조선기자재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비엔그룹의 설립자인 조성제 명예회장(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뜻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 조선업계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자 대규모 출자에 동참하게 된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에 지역기업까지 힘을 보태어 마련된 투자조합인 만큼, 어려운 지역경제에 희망의 불씨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K인베스트먼트는 2009년 모기업인 비엔그룹을 주축으로, 지역의 여러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의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대표적 창업투자사다.

그간 5개의 동남권 투자조합을 결성해 약 700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운용해 왔으며, 이번 여섯 번째로 500억 규모의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을 맡아 부울경을 대표하는 창투사로서, 전국 규모로의 레벨업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