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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강진군, 한우개량사업 가시적 성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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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강진원 강진군수가 녹색목장 노민섭 대표와 한우개량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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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강진군수가 녹색목장 노민섭 대표와 한우개량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강진=국제뉴스) 정재춘 기자 = 전남 강진군 한우개량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진군 강진읍 녹색목장(대표 노민섭)에서 생산된 수송아지 두 마리가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선발한 후보 씨수소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녹색목장의 후보 씨수소는 'KPN1331'과 'KPN1351'.

후보 씨수소를 생산한 녹색목장 노민섭 대표는 번식우 사양에 있어서 전국 상위 1%라는 100명의 육종농가 중 한명이다. 그만큼 개체관리와 개량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사양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후보 씨수소는 선정 과정에서 경쟁률이 매우 높고 많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번식우 사양관리를 잘하는 100명의 육종농가에서 계절번식으로 태어난 수송아지 약 6천∼6천5백마리 중 개량과 개체관리가 우수한 개체 6백마리를 선정, 이렇게 선정된 6백마리의 송아지를 '당대 검정우'라 한다.

이 6백마리의 '당대 검정우'를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가 매입해 6∼7개월간 배합사료와 조사료 급여방식 등 같은 조건에서 사육해 13개월령이 되는 시기에 체중, 육종가, 이모색, 4대 질병검사 등의 심사조건을 통과한 우수 개체 25∼30마리를 '후보 씨수소'로 선발한다.

100명의 육종농가에 선정되는 것만 해도 쉽지 않은데, 이 100명의 육종농가에서 생산한 송아지 중 후보 씨수소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약 217대 1이라는 경쟁률을 통과해야 한다.

이후 후보 씨수소의 정액을 사용해 약 4년에 걸쳐 전국의 한우 암소와 교배해 생산된 송아지를 검증한 후 성적이 우수한 개체는 '보증 씨수소'로 최종 선정되는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한우 인공수정용 정액을 생산하게 된다.

녹색목장 노민섭 대표는 "지금까지 우리 농장에서는 후보 씨수소 5마리를 배출해 현재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검증을 받고 있으므로 조만간 강진군 최초의'보증 씨수소'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육종연구회'의 활동을 활성하고 한우개량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해 강진군 한우농가들의 개량에 대한 관심과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녹색목장에서 생산된 소가 이번에 두 마리나 후보 씨수소로 선정된 것은 대단한 성과로 후보 씨수소 선정을 축하한다"며 "우리 강진군에서는 암소가 많은 한우산업의 특성상 한우개량분야 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좋은 형질을 가진 개체들이 어느 지역보다 많이 생산될 것이고, 제2ㆍ3의 녹색목장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민섭 대표는 현재 '강진군 한우육종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강진한우명품화사업단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한우개량교육 및 컨설팅'에 '육종연구회'회원들과 같이 참여해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개량기술을 재능 기부하고 있다.

전남 강진군에 사육중인 한우는 약 2만8천여마리로, 그 중 약 70% 정도가 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송아지 생산을 통한 한우농가 소득증대'라는 명제를 현실화하기 위해 강진원 군수는 한우개량사업을 한우산업 중 가장 중요한 분야로 여겨 올해 경우 한우개량분야 13종의 사업에 7억65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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