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최…고양 킨텍스 야외전시장서 28일까지 열려
현대자동차가 25일 경기 일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개막한 국내 최초 상용차 종합박람회 ‘현대 트럭 앤드 버스 메가페어’에 버스와 트럭, 차량수송용 트레일러 등 상용차들이 전시돼 있다.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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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아니라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를 전시하는 국내 최초의 ‘상용차 종합박람회’가 개막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상용차 종합박람회인 ‘현대 트럭 앤드 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을 가졌다. 승용차 중심의 모터쇼는 서울과 부산에서 매년 열리고 있지만 상용차 박람회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상용차 시장을 잠식 중인 해외 유명 트럭 메이커에 대한 현대차의 ‘선전포고’이기도 하다.
볼보와 스카니아 등 해외 유명 트럭 업체들은 대당 2억원 안팎의 대형 트럭을 국내에서 매월 400대 가까이 팔고 있다.
9만9000여㎡(3만여평)에 이르는 전시장에는 버스와 트럭 등 양산차 56대, 차량수송용 트레일러 등 특장차 110대, 특장기술 시연 및 시승차 24대 등 190대가 전시됐다. 승용차를 제외한 현대차 생산 모든 차량이 전시회에 얼굴을 내비친 셈이다.
현대차 외에도 강판과 엔진, 변속기를 납품하는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카드 등 계열사가 총출동했다. 사다리차 등 특수장치를 설계·제작하는 특장업체 43개사와 부품사 10곳도 부스를 차렸다. 이들 특장업체는 100여종의 특수장비를 전시했으며, 상담부스에서 차량 판매도 진행한다.
박람회의 핵심 볼거리는 현대차가 이날 세계에서 처음 발표한 27인승 전기버스 ‘일렉시티’다.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일렉시티는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67분의 급속 충전으로 최대 29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이 전혀 배출되지 않아 대도시 시내버스로 적합하다.
전시물 외에 가족 중심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다. 대형 트럭 엑시언트 덤프에 동승해 건설 현장의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험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엑시언트와 미니버스 쏠라티는 직접 시승할 수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키드 존’도 준비됐다. 특장차를 이용한 ‘고가 사다리 골든벨’ 이벤트, 집게차를 이용한 ‘자이언트 선물 뽑기’와 ‘유쾌한 트럭 운전자 노래자랑’ ‘버스킹 공연’ 등도 주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박람회에 앞서 열린 기술설명회에서 2020년까지 상용차종별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하고, 대형 트럭이 무리를 지어 자율주행하는 ‘군집주행’ 기술을 2020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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