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DNA검사 결과 나와 / 선조위, 오늘 소위원회 개최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4층 선미 좌현에서 수습된 유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검사 결과 조양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 발생 1135일 만이자 선체 수색 37일 만이다.
조양의 유해는 지난 13일 수습됐다. 당시 유해에서는 금니가 발견돼 신원확인팀은 곧바로 미수습자 가족이 제출한 신원기록을 토대로 확인작업을 벌여 조양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같은 구역에서 조양의 학생증, 지갑 등이 발견됐다. 유해 발견 장소는 세월호 침몰 당시 조양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다.
이날까지 미수습자 유해 신원이 확인된 것은 진도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와 선체 3층에서 수습된 단원고 허다윤양에 이어 조양이 세 번째다. 온전한 형태로 수습된 유해가 일반인 승객 이영숙씨일 가능성도 높아 미수습자 9명 가운데 4명의 신원이 확인된 셈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26일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첫 번째 소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침몰 원인으로 제기된 ‘잠수함 충돌설’과 같은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 조사 방향 등을 논의한다.
선체조사 계획과 관련해서는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Brookes Bell)에 추가 조사를 의뢰할지 등을 논의한다. 브룩스 벨은 지난달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 계획을 담은 감정기획서를 선조위에 제출했다. 30여장에 달하는 기획서에는 복원성 부족 발생 이유를 규명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사 계획과 침몰 과정 시뮬레이션 진행 방안 등이 담겼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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