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김혜숙 교수(왼쪽)와 김은미 교수(오른쪽)가 제16대 총장 선거 최종 후보로 남아 25일 결선투표를 치렀다. [사진 이화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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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선거에서는 총 7명의 후보 가운데 김혜숙 교수가 33.9%의, 김은미 교수가 17.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2위를 차지했다. 투표 참여율은 평균 45.6%이었다. 학생 투표율(41.9%)이 교수(86%)·직원(88.5%)·동창(77%) 투표율 보다 크게 낮았다.
1차 투표 결과로 미뤄 볼 때는 김혜숙 교수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김혜숙 교수는 김은미 교수에 비해 보다 직원에서는 3.2배, 학생에서는 36배의 표를 얻었다.
김혜숙 교수는 지난해 이화여대생들의 집단 행동 사태 때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으로 교수 시위를 주도했다. 올해 초에 열린 이사회의 총장 선출안에 '임기 중 교원 정년(만 65세)에 이르지 않는 학내인사'만 총장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만 62세인 김혜숙 교수의 입후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학생들이 "김 교수 출마를 봉쇄하려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해당 규정은 지난달에 사라졌다.
이번 총장 선거는 이화여대 개교(1886년) 이래 처음으로 모든 교내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다. 1990년에 직선제로 총장을 뽑았으나 당시에는 교수들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졌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선투표 결과에 따른 순위를 표시해 총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가 회의를 열어 새 총장 임명을 승인한다. 임기는 2021년 2월 28일까지다.이화여대 총장 자리는 지난해 10월 19일 최경희(55) 전 총장이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 파문으로 중도 사퇴한 뒤 7개월 동안 공석 상태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이현 기자 lee.h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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