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과 새 정부 내각 구성 전망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첫 국무총리로 전라남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놓고 ‘탕평 총리’로 국회 비준을 무난히 통과하려는 포석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 부인의 위장전입과 그림 강매 논란 등이 불거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각 구성 원칙으로 내세웠던 ‘5대 비리’(병역면탈, 부동산투기, 탈세, 위장전입, 논문표절)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타가 쏟았습니다.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이 ‘호남 총리’ 인준에 반대하기 어렵고, 자유한국당도 새 정부와 정면으로 충돌할 수 있는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여야는 26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 보고서를 채택하고 29일 본회의에서 표결하거나 문제가 생기더라도 3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장관 인사 제청권을 행사하는 총리 인준이 끝나면 새 정부의 내각 구성이 본격화 합니다. ‘탕평 총리’에 이어 새 정부의 내각은 통합을 우선 가치로 개혁적인 인사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 할당제에 따라 개혁적이고 능력 있는 여성 인재를 얼마나 발탁할 수 있느냐도 문재인 정부 첫 내각 구성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연출/ 정주용 피디,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주주신청]
[▶ 페이스북] [카카오톡] [위코노미] [정치BA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