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은 수술로 제거하기 힘든 부위에 발생해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이다. 단 방사선치료는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시행해야하며 치료 후에도 정기검진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해야한다. |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질병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비인두암은 음식과 공기의 통로인 인두 가장 윗부분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10만 명당 1명이 걸리는 희귀질병이다.
비인두암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많은 중국 남부에서 발병률이 높다. 이 지역의 발병률은 세계 평균보다 3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바이러스가 질병의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만성코염증, 불결한 위생환경으로도 비인두암에 걸릴 수 있으며 흡연 및 음주 또한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인두암에 걸리면 림프샘에 덩어리가 생기고 피가 섞인 콧물, 중이염, 청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머리와 가까운 비인두에 암이 생기면 뇌신경이 파괴돼 신경마비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복시증상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이비인후과 한남수 과장은 “비인두암은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시경이나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좋다”며 “비인두암은 수술로 제거하기 힘든 위치에 있어 되도록 방사선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인두암은 바이러스와 비위생적인 환경, 음식이 주원인으로 보고된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방사선치료는 입안이 건조해지거나 미각이 약해지는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시행해야하며 치료 후에는 정기적으로 검진받아 합병증을 예방해야한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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