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정보 실시간 제공, 위험설비 접근하면 개인 모바일 기기로 알람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스마트TBM' 앱을 이용해 해당 설비와 관련된 작업 유형과 안전 작업 절차 등을 한 눈에 살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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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포항)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작업장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앱 '스마트TBM'을 개발해 현장 안전 활동을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5월 초 개발된 '스마트TBM'은 현재 포항 FINEX3공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 전사 현장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TBM' 앱은 개인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작업자가 해당 작업을 조회해 작업내용, 위험요인, 안전대책 등 중요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전조치가 누락되는 것을 방지하고,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안전 TBM 활동이 가능해진다.
TBM(Tool Box Meeting)은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작업 전, 직원들이 작업 내용을 숙지하고 설비에 대한 잠재적 위험요인을 인지해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활동을 말한다.
포항과 광양제철소는 지난 2014년부터 전 작업장에서 안전 TBM 활동을 통해 재해와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해왔다. 다만, TBM 활동이 작업자의 경험과 지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한계가 있어 이를 표준화하고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꾸준히 요구돼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포항제철소는 올해 초 언제 어디에서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중요한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앱 개발에 착수해 최근 개발완료 후 시범 적용했다.
작업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해당 설비와 관련된 작업 유형 및 안전작업 절차, 설비 특성별 잠재위험, 재해발생 이력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출입이 불가한 위험설비에 직원들이 접근하면 설비에 부착된 비콘 태그(Beacon Tag)가 개인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경보를 울려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경보 알람은 설비에 접근한 직원 본인뿐 아니라 해당 직원의 상급자에게도 동시에 전송된다.
이번 시스템을 개발한 변우필 안전방재부 대리는 “스마트TBM은 현장설비와 안전지식이 부족한 저근속 사원뿐만 아니라 돌발 작업을 수행해야하는 숙련 직원에게도 유용해 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발견된 미비점과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문제점을 개선한 후 전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최주호 cj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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