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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中증시 마감]MSCI 편입 기대 고조…1.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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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1.43%↑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증시가 올 들어 최대폭 수준으로 급반등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무디스의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는 선방영됐다는 인식이 강했고,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살렸다.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3107.83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보합권을 오르내리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늘리기 시작하며 연중 최대폭 수준으로 급등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80% 상승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0.83%, 0.72% 올랐다. 선전 증시 내 창업판(차이넥스트)은 0.08% 상승했고 중소판은 0.40% 올랐다.

홍콩 증시에서는 대형주 위주인 항셍지수가 현지시간 3시 35분 현재 0.74% 상승 중이고, 중국 본토기업으로 구성된 H지수는 1.71% 오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4%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MSCI가 조만간 중국 A주를 벤치마크 신흥지수에 포함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났다. MSCI는 다음달 20일 중국 A주의 편입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증권업계는 그간 편입 불발의 사유였던 접근성, 자본유출입 제한 등의 문제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이번 편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도 A주 편입 가능성을 높다고 봤다. 리징 JP모건 아태지역 부대표는 “이번에 중국 A주가 신흥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은 50%를 웃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데 이어 중국 국영기업의 신용등급도 무더기로 낮췄다. 무디스는 26개 중국 국유기업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했고 홍콩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 낮췄다. 모두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반영한 조치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국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최근 단기 급락이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보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환율을 달러당 6.8695위안으로 고시했다. 전일 기준환율인 달러당 6.8758위안에 비해 위안화 가치가 0.09%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하루 만에 다시 절상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보험 투자은행 석탄이 3% 넘게 폭등했다. 이 외 종이목재 상수도 석유가스 운송서비스 천연가스 등의 상승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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