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한국 송환 결정…법무부, 일정 조율 중
오늘(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번과 비교해서 다소 여유가 생겼지만, 변호인과 재판부는 신경전을 벌였다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오늘 박 전 대통령 두 번째 공판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지난 첫 번째 공판 때의 박 전 대통령은 허공만 바라보는 등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는데요.
그런데 오늘은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자 유 변호사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고 대화를 나누며 미소를 짓는 등 다소 여유가 생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팽팽한 분위기였는데요. 재판부와 박 전 대통령 측이 공방을 주고받았기 때문입니다.
[앵커]
변호인과 재판부의 신경전도 있었다는 데 어떤 내용을 두고 그랬나요?
[기자]
오늘 예정된 증거조사가 적절한지를 두고 공방이 오간 겁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에 대한 증명이 먼저"라며 "오늘부터 바로 증거 조사를 먼저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는데요.
이에 대해 재판부는 "그동안 협의를 해왔고, 이번 사건은 기록이 방대하기에 오늘 증거 조사를 하는 건 무리가 없다"며 이의 신청을 바로 기각했습니다.
[앵커]
이번 국정개입 사건의 또 다른 주인공인 정유라 씨, 곧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무부는 어젯밤 11시 40분쯤 덴마크 법무부로부터 정유라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가, 인도 결정이 확정됐다는 내용을 공식 통보 받았는데요.
이에 덴마크 당국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범죄인 인도가 결정이 된다면 덴마크 법상 30일 이내에 송환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정유라 씨는 조만간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법무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 송환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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