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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전국 초중고 10곳 9곳 미세먼지 걸러주는 공기청정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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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9곳이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청정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 바른정당)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만1782곳의 학교 중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해 줄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9.8%인 1160곳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들 학교가 보유한 공기청정기는 모두 8841대로, 학교당 평균 7.6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508곳 중 190개 학교가 보유, 보유율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시가 16%, 전남 12.8% 순이다. 2359개의 학교가 있는 경기도는 275곳으로 11.7%, 1304개의 학교가 있는 서울은 109곳으로 보유율은 8.4%이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보유율이 2.9%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6184곳 중 761곳으로 12.3%, 고등학교는 2362곳 중 187곳으로 7.9%, 중학교는 3236곳 중 212곳으로 6.6%이다.

홍 의원은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타나면 각 학교에서 하는 단축수업이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의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학교마다 공기청정시스템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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