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대책에 대해 농업인의 의견을 청취하는 정승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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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일부지역의 극심한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인한 증발량 증가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는 하상굴착, 퇴수 재활용 등 수자원 확보위해 가뭄해소까지 비상근무 실시하는 등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5월25일 현재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강수량은 평년대비 56%인 161mm에 머물러 있으나 전국 평균 저수율은 61%로 평년대비 82%까지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에서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봄가뭄이 일상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지역 소하천(지류지천), 저류공간 등에서 2,345만㎥의 추가 용수를 양수하여 저수지 물채우기를 실시한 결과다.
그러나, 극심한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인한 대기 증발량이 늘어나면서 경기 남부, 충남 서해안 등 일부지역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공사는 배수로 저류, 하상굴착, 퇴수(버려지는 물) 재활용 등 수자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농업인들에게 절수 홍보, 제한 급수 시행 등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
25일 현재 전국 모내기 진행율은 51%로 평년 42%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영농시기도 앞당겨 지고 있는 것이다. 벼의 뿌리내림, 성장기 등 생육과정을 위해 물의 재공급이 6월 말까지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근무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4대강 6개보 수문 상시 개방한다는 정부의 방침으로 상류 하천에서의 취수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 하는 지역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농업용수는 3,394개의 저수지와 지역소하천(지류지천), 저류지를 통해 확보하고 사용한 물의 재활용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고 말하며 “아울러, 4대강 주변 일부 양수장의 경우, 양수장 가동에 지장이 없는 수위를 유지하여 용수공급에 이상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정승 사장은 “최근들어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적 가뭄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며, “가뭄에 선제적 대응으로 수자원의 효율적 확보와 재활용을 통해 농업인에게는 영농편의 지원은 물론, 국민의 안전 먹거리 생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향후에도 강수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CT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물관리를 통해 물이 남는 곳과 모자라는 곳의 연계강화 등 수급 불균형 해소, 저수지 물채우기, 지류지천 및 하천을 통해 버려지는 물의 재활용, 저류공간 확보 등 농어촌을 하나의 물순환이 가능한 공간개념의 관리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호남 강기운 기자 kangki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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