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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코스피 치솟는데…" 개미가 산 주식은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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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자료 출처 = 대신증권HTS]


코스피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찍고 있지만 개인투자자 소외 현상은 지속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종목의 상승은 뚜렷했지만, 개인이 산 일부 종목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기업 실적 강세와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2320선 안착을 시도했다. 이달 들어서만 종가 기준으로 5.08% 오르면서 활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수익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종목에 집중됐다. 개인의 경우, 이달 누적 순매수 상위 종목 15개 종목 중 9개 종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5821억8700만원 어치 사들였지만, 주가가 220만원선에 갇히면서 수익률은 0.9%에 그쳤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오른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2일 상장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11.1% 떨어졌다.

개인이 바구니에 담은 코스맥스는 11.26%, SK네트웍스는 9.3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7.95%, 한전KPS는 8.71%씩 내렸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5.3%, LG디스플레이는 1.02%씩 떨어졌다.

다만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KODEX 레버리지가 25.05%, 내수주가 주목 받으면서 오리온은 12.43%씩 올랐다. 엔씨소프트, 삼성전자우,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1%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고르는 종목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는 '쪽집개' 순매수를 지속했다. 각각 상위 순매수 종목 15개 중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은 하나도 없었고, 일부 종목은 10~20%가 넘는 수익을 거두면서 활황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기관이 이번달 가장 많이 사들은 종목은 TIGER 200으로, 5.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ETF인 KODEX 200도 집중 매수했으며, 5.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그외 현대모비스(25.23%), 한미약품(18.96%), CJ(15.78%), 삼성SDI(14.9%), 현대차(13.88%), 오리온(12.43%), 기아차(11.91%), SK(11.34%), POSCO(7.1%), 롯데케미칼(6.43%), 현대로보틱스(6.41%), 현대제철(6.01%), 엔씨소프트(1.53%) 등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 중에는 현대모비스와 아모레퍼시픽(20.03%)의 상승률이 높다. LG전자(19.1%)와 현대차도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29%, 삼성전기는 13.68%의 짭짤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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