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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북핵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 미사일 도발로 국제 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중국과 러시아 정상회동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제재 일변도의 압박보다는 6자 회담 재개 등 대화를 강조하고 있어, 이번 회동을 통해 북핵문제 당사국들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최근 기자 회견에서 시진핑 주석이 7월 초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초청으로 25∼27일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 정상회담 준비와 더불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시 주석은 당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이들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에 동참하면서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여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는 달리 추가 대북 제재에는 난색을 보여왔습니다.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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