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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서울역으로 안내해줘”…T맵, 이제 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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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SK텔레콤, 3분기에 음성인식AI 서비스 도입

사물인터넷으로 집안 기기도 제어 가능



한겨레

SK텔레콤이 이르면 3분기 안에 자사의 모바일내비게이션인 T맵에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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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서울역으로 안내해줘.” 조만간 내비게이션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텔레콤은 25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T)맵’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개발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3분기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맵은 에스케이텔레콤의 모바일 네비게이션으로 월 사용자가 1천만명에 이른다. 현재 티맵을 비롯한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입력을 해야 하며, 음성검색 기능이 있더라도 별도의 수동조작이 필요하다. 내비게이션은 주로 운전 중에 이용하는 만큼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티맵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 고객은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인션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코엑스 찾아줘”라고 말하면 티맵이 목적지를 검색하고, 고객에게 확인한 뒤 안내를 시작한다. 경유지 설정 등 다른 기능도 모두 음성으로 조작 가능하다. 티맵에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면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조작도 가능해진다. 운전을 하면서 집 가스밸브를 잠갔는지 묻고 잠그지 않았다면 바로 잠글 수 있다. 사고가 나면 “긴급구조 요청해줘”라고 외치면 경찰서·소방서에 사고상황이 접수되고 위치 정보도 자동으로 넘어간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티맵의 발전 방향으로 네비게이션 이상의 서비스를 제고하는 ‘카 라이프’를 설정하고 있다”며 “핵심요소는 커뮤니케이션(전화, 문자, 에스엔에스), 인포테인먼트(교통정보, 라디오, 음악), 메인터넌스(보안, 구조, 안전) 3가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해 9월 음성인식인공지능 스피커인 ‘누구’를 출시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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