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천연색소인 안토시아닌을 축적하는 ‘붉은 무’를 분석해 안토시아닌 물질생성의 핵심유전자를 확인하고 식물체에서 항산화 능력을 높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무는 일반적으로 뿌리색깔이 하얀 흰색 무와 뿌리에 안토시아닌 식물이 지니고 있는 천연색소로 노란색에서 보라색에 이르는 다양한 색깔을 나타낼 뿐 아니라, 항암, 항균, 항산화 등의 다양한 의약적 기능이 보고되고 있을 뿐 아니라 화장품첨가제 및 식품첨가제 등에 활용가치가 높은 천연물질이 축적된 붉은 무로 나눌 수 있는데 붉은 무에서 안토시아닌 생합성을 조절하는 핵심유전자 ‘RsMYB1’를 찾아냈다.
일반무와 붉은무 표현형 [사진제공=농진청] |
‘RsMYB1’ 유전자는 안토시아닌 생합성 경로의 유전자들의 발현을 높이는 전사인자로 붉은색의 안토시아닌 생성을 증진하는 효과를 지닌다. 핵심유전자를 담배와 애기장대에 도입한 결과, 안토시아닌 생합성 경로의 유전자 발현이 늘고 천연색소 안토시아닌의 생성량이 46배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안토시아닌 축적이 증가된 식물체에서 노화 및 세포사멸에 주요원인 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증대됨을 밝혔다.
농진청은 붉은 무의 안토시아닌 생합성을 조절하는 유전자인 RsMYB1의 기능검정을 수행해 특허등록(10-1459584)을 완료했다. 또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Plant Cell Reports’에 지난해 3월 논문으로 게재됐다(IF=3.088, 표준영향력지수 83.65%).
[사진제공=농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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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생물소재공학과 임선형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에서 확보한 항산화 기능성 안토시아닌을 생산하는 핵심유전자를 활용해 단순히 영양공급을 위한 작물재배가 아니라 농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물질을 생산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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