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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4월 항만 물동량 2개월 연속 증가…전년比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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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컨테이너 환적물량 증가 덕…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도 4.0% 증가]

머니투데이

부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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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항의 컨테이너 환적 물량이 크게 늘면서 전국 항만 물동량이 2달 연속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수출입화물과 연안화물을 합해 총 1억2962만톤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1억2154만톤과 비교해 6.6% 증가한 수치다. 올 1월 4.4% 증가했던 항만 물동량은 2월 13.6%

같은 기간 수출입화물은 9.1% 증가한 10만795만톤, 연안화물은 4.1% 줄어든 2167만톤을 기록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8.9% 증가한 234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10.5% 늘어난 141만 TEU, 환적 물동량은 6.8% 증가한 91만4000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11.5% 증가한 176만7000TEU를 기록했다. 중국항만의 기상악화와 동남아 지역과의 환적 물량 증대 등의 영향으로 부산항의 컨테이너 환적물동량이 11.4%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도 11.5% 늘었다.

인천항은 중국, 베트남 등의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의 영향으로 14.2% 늘어난 25만5000TEU를 기록했다. 단 광양항은 13.6% 줄어든 18만2000TEU에 그쳤다.

지난달 컨테이너가 아닌 화물(이하 비컨테이너)의 처리 물동량은 총 8874만톤으로 지난해 4월 8535만톤과 견줘 4.0% 증가했다.

항만별로는 대산항과 광양항이 비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대산항은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 원유 수입 및 석유정제품 수출 물량이 늘면서 물동량이 16.3% 증가했다.

광양항은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수입 및 여수석유화학단지에서 수입한 석유정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비컨테이너 물동량이 10.0% 늘었다.

반면 포항항의 경우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수입물량과 철재의 연안운송 물량 감소로 19.8% 줄었다.

동해·묵호항은 동해화력발전소 등에서 사용되는 석탄류(무·유연탄) 수입물량 감소 탓에 11.0%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양곡, 화공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2%, 17.7% 증가한 반면, 철재는 9.1% 감소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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