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미 해군, 남중국해서 '항행의 자유' 작전 수행…트럼프 취임 후 처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은영 기자 = 미국 해군이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는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FONOP)’ 작전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관리들을 인용, 미 해군 미사일장착 구축함 듀이함이 이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내 인공섬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로부터 12해리(약 22.2㎞) 범위 내 해역을 항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지난 1월 출범한 이후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이같은 작전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군이 지난해 10월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 뒤 7개월 만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남중국해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매일 작전을 벌인다”면서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작전을 펼치며, 순시는 특정 국가나 수역과 관계없다”고 밝혔다. 다만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은 공해(公海) 및 공역(空域)으로 판단되는 곳으로 군 함선이나 항공기를 보내 그곳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권리를 강조해왔다. 특히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무력화하기 위해 이러한 작전을 여러 차례 수행해 중국의 반발을 사왔다. 일본 재팬타임스는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추진해온 중국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스프래틀리 제도에 7개 인공섬을 조성하고 활주로·레이더 등 군사시설을 배치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