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를 지켜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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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경선 시 '당비대납'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측근들을 보은인사했다는 주장에 "부끄럽다. 충분히 살펴보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비대납전과자를 출소후 전남도에서 채용했는데 지방공무원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공무원채용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근거는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보좌진들에게 이상한짓 하지 말아라. 무리한짓 하지 말아라는 말을 항상 달고 살았다는 점을 말쓰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강 의원은 부인의 그림 강매와 관련해 "산하기관들에 총 5점을 팔았다고 했다. 이미 밝혀진 전남개발공사에서 2점, 나머지 기관에서 3점을 샀다. 하지만 어느기관인지 밝히지 않았다"며 "전남개발공사에 2점을 판것 밖에 없다했는데 왜 3점 더 팔린 것이 부인의 소득신고에 추가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나머지 3개 기관에 대해서도 어떤 기관인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잘 몰랐다. 부끄럽다"며 "산하기관에 대한 기록한 제출했다. 5개 중 도산하 기관이 아닌 것도 포함된 걸로 안다. 3개 기관에 대해서도 못밝힐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공직 권력을 남용하고 공직의 영향력을 행사해서 판 것인지 아닌지 국민이 알아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공직자의 권한을 남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을 수 있는데 대해 면책기회를 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이 후보자를 향해 "부인의 그림 강매 의혹보다 총리 후보자의 더 큰 결격사유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데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전체 전시회 목록과 몇점이 팔렸고 몇점이 남아 있는지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한다. 개인이 팔았다해서 소득신고를 안한 것은 분명한 소득세 탈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장전입도 도덕적 사유인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후 부인에게 물어보는게 맞지 않느냐"며 "그림 강매보다 더욱더 큰 결격 사유는 거짓말과 회피다. 이것은 고위공직자의 최대 결격사유"라고 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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