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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레이더M] 중견 해운업체 대한상선, 첫 회사채 사모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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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본 기사는 05월 23일(11:4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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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M그룹에 편입된 중견 해운업체 대한상선이 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사모 발행했다. 지난 2015년 7월 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지 1년10개월만에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일 중견 해운업체 대한상선이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회사채를 사모 발행했다. 대표주간 업무는 HMC투자증권이 맡았고 발행금리는 연 6%로 결정됐다. KIS채권평가 등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BBB- 등급의 1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5.606%, BB+등급의 1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6.717%다. 이를 고려하면 대한상선은 사실상 '투기' 등급(BB)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회생절차 신청 당시 신용평가사들이 대한상선의 신용등급을 D등급으로 내린 이후 현재까지 대한상선에 대한 신용등급 평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한상선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 외부로부터의 자금 조달 가능성을 타진해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해운 시황 악화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대한상선은 2015년에 다시 한 번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다음해인 2016년 SM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는 포스코 및 발전소와의 장기용선 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주력 사업은 벌크선 운항 등 해운업으로 전체 매출액의 67.78%를 차지하고 있으며 무역업에서 나머지 32.22%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8% 늘어난 1354억원,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142억원을 기록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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