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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FONOP)을 수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는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내에 있는 미스치프 환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済礁) 미 해군구축함 듀이함을 보내 정찰·감시 활동을 벌였다.
항행의 자유 작전은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해양 팽창 및 군사거점화 추진에 맞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인공섬 등 12해리(약 22.2km) 이내 해역에 해군 구축함을 파견해 경계 활동을 벌이는 것을 뜻한다.
이번 작전은 지난해 10월 마지막 항행의 자유 작전이 수행된 이래,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래 처음 시행된 것이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남태평양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법에 따라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순찰은 특정 한 국가나 한 해역에 대해서만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힐 뿐, 보도내용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손길을 내밀며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충돌을 피해 왔다.
뉴욕타임스(NYT)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은 그간 수차례 항행의 자유 작전 수행을 건의해왔으나 국방부가 이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NN방송은 앞서 "중국을 회유하기 위한 외교적, 정치적 노력에 이어 군사 정책도 발맞추기 위해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권 행사도 폭넓은 재검토(broader review)에 들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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