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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워터파크에 놀러 가자는 친구들의 거짓말에 속았다는 한 학생의 과거 사연이 올라왔다.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밝힌 이 학생은 친구들로부터 함께 워터파크에 놀러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놀이기구를 타려는데 한 명이 비어서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말에 "그러자"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셋은 함께 차를 타고 갈 테니 너는 혼자 알아서 와라. 대신 집에 갈 때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평소 따돌림을 당하던 이 학생은 함께 놀자는 말에 뛸 듯이 기뻐했고, 부모님 역시 워터파크까지 직접 데려다주는 등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워터파크에 도착한 뒤 나머지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한참이 지난 후 친구들이 자신을 골탕 먹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이를 알아채고서 서러운 마음에 화장실에서 한참을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빠가 친구들이랑 놀라고 돈도 많이 주고 가셨다. 그리고 '친구들 만났냐. 재미있게 놀다가 오라'고 전화까지 하셨다"며 "아빠한테 말씀드리기가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글을 끝맺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글만 봐도 너무 상처받았을 것 같다" "저 학생들 자기가 한 만큼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왕따를 시키는 방법이 점점 더 악랄해지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이희주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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