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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인니 자카르타 시내서 연쇄 자살폭탄테러…3명 사망·1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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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출처=/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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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의 버스 터미널 인근에서 24일 2건의 자살폭탄테러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경찰관 세 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로이터통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자카르타 동부 캄풍 멜라유 버스 터미널 주변에서 24일 2건의 폭발이 5분 간격으로 일어났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세툐 와시스토 대변인은 세 명의 경찰관이 숨졌다고 밝히면서, 현장 검증 결과로 봤을 때 용의자를 한 명으로 생각했던 초동수사 결과와는 달리 두 명의 자살폭탄범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두 명의 용의자는 모두 남성이다. 신원은 추후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을 입은 사람은 경찰관 5명과 일반 시민 5명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첫 번째 폭발은 버스 정류장 옆 오토바이 주차장에서 일어났으며, 곧 이어 인근 가로수 아래에서 두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경찰관들은 주민들의 거리 퍼레이드를 에스코트 하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신화통신에 “첫 번째 폭발은 저녁 9시 10분께 발생했으며 이어 5분 후 두번째 폭탄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버스 정류장 주변을 봉쇄하고 폭탄처리반을 투입해 주변을 검색하고 있다. 또한 경찰 대테러부대를 동원해 인근 반텐주와 서부 자바주에 있는 테러범들의 집을 급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히 이번 테러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국제 테러조직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특히 이번 사건에 사용된 폭발물은 압력솥에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법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 반둥 시에 있는 한 관공서 인근 공터에서 40대 남성이 터뜨린 수제폭탄과 유사하다. 이 남성은 IS와 연계된 인도네시아 무장세력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 소속 조직원으로 밝혀진 바 있다.

동남아 지역의 IS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갈수록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제일 많은 나라인 인도네시아에서도 크고 작은 테러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초에도 수도 자카르타에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리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민간인 4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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