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부담 여전..새 정부 부양정책에 부합하며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
(힌국은행) |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코스피도 2300선을 돌파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같은 경기개선세가 실물경제와 소비로 확산할지 지켜볼 때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 부양정책에 보조를 맞출 필요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최근 경기흐름이 좋다. 주가 호조 등 가격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이젠 인상 시점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단계로 들어갔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실물경제와 소비 측면에서 경기개선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동결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새 정부가 재정확장과 경기부양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부응하는 차원에서라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듯하다”고 덧붙였다..
1360조 원에 바싹 다가선 가계부채 문제와 여전히 낮은 물가수준도 금리동결 행진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성장률 전망이 상향조정될 정도로 경기개선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낮은 근원물가와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한은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김남현 기자(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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