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취업, 이직 정보 서비스 ‘캐치’가 전국 직장인 12,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국내 1000대 기업 중 재직자 10명 이상이 응답한 496개 기업에 대한 평판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00대 기업의 경영진 리더십스타일은 비전제시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지시형, 3위 관계중시형, 4위 분석형이 뒤를 이었다.
‘회사 경영진의 리더십스타일을 정의한다면?’이라는 질문에 1000대 기업 재직자 중 약 33%가 비전을 공유하고 제시하는 유형(비전제시형)이라고 응답해 가장 많은 경영진 리더십스타일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카리스마를 지닌 지시형(지시형)이 23.3%, 관계 속 유대감을 중시하는 유형(관계중시형)이 22.5%, 평가 및 대안을 제시하는 유형(분석형)이 21.5% 순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위 비전제시형을 제외한 2위 ~ 4위 간 차이는 약 1%대로 미미했다.
그렇다면, 비전제시형이 가장 많은 기업은 어디일까? 네 가지 리더십스타일 중 비전제시형을 가장 많이 선택한 기업 순위는 1위 쿠팡(80%), 2위 현대케피코(75%), 3위 한국쓰리엠(70%) 순이었다. 재직자평판을 작성한 한국쓰리엠의 현직자는 “수평적인 소통문화가 장점”, “발전 가능성이 많은 회사”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한편 인천도시가스와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의 경우에는 유대감을 중시하는 관계중시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업에 대해 약 73%가 경영진의 리더십스타일로 관계중시형을 선택한 결과다. 이어서 분석형을 선택한 TOP3 기업은 1위 한국휴렛팩커드(60%), 2위 서울우유협동조합(57.1%), 3위 현대리바트(50%)였고, 지시형은 KCC가 80%로 1위, 동희산업이 70%로 2위, 화승R&A가 69%로 3위를 차지했다.
1000대 기업 외에 기업 규모별로 어떤 유형의 경영진이 많을까? 취업 캐치는 전체 5만 3천여 개(매출 50억 이상) 기업 중 재직자평판이 10건 이상 수집된 1,116개 기업에 대한 결과도 발표했다. 분석 대상이 된 1,116개 기업은 대기업 387개, 중견기업 572개, 중소기업 86개, 공기업/공공기관 41개, 기타 30개로 이루어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기업/공공기관을 제외한 모든 규모/형태별 기업에서 역시 비전제시형 경영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387개 대기업 중 34%, 572개의 중견기업 중 31%, 86개 중소기업 중 38%, 기타형태의 기업 중 30%가 경영진 리더십스타일이 비전제시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공기업/공공기관은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인 29%가 카리스마를 지닌 지시형을 선택해 약 1% 차로 비전제시형을 앞섰다.
특히 지시형 리더십은 단기적으로 과업을 수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유형으로 통용된다. 가장 일반적인 한국형 경영진 유형이라고 분리되기도 하는 지시형 리더십에 걸맞게 캐치의 조사 결과를 보면 대기업, 중견기업, 기타, 공기업/공공기관에서 모두 적지 않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유일하게 중소기업에서 가장 적은 유형의 경영진이 지시형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취업, 이직 정보 서비스 캐치 김준석 이사는 “기업이념, 비전이 경영진 스타일의 반증이듯 기업의 연봉, 복지에도 경영진의 리더십스타일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아도 무관하다”며 “경영진 스타일, 동료와의 관계, 사내 분위기 등 다양한 시각에서 기업 정보를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무조건 대기업만 고집하기 보다 연봉, 복지, 경영진의 리더십 등을 따져보고, 개인적인 성향에 맞는 기업을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