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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강경화 “북 추가 도발엔 제재…인도적 지원은 정치 고려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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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5일 새벽 4시20분께 인천공항으로 귀국

유엔서 활동, 북핵 외교 경험 부족 지적에

“대통령 통역 당시 정상외교 차원서 배워”

자녀 이중국적 등엔 “청문회서 소상히”



한겨레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이동하고 있다. 인천공항/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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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새벽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으면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새벽 4시20분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출범 뒤 2차례의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추가 제재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추가 도발이 있으면 더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무보고를 받은 다음에 좀 더 깊이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10여년을 유엔에서 활동한 강 후보자는 ‘북핵 외교’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북핵 문제는 한반도 문제뿐 아니라 국제사회 문제로 유엔에서도 여러 번 다뤄졌다”며 “(김대중) 대통령 통역을 3년간 맡으면서도 북핵 문제가 큰 이슈여서 정상외교 차원에서 다뤄질 때 관찰하고 많은 것을 배운 바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과 대화 채널 복원 및 무조건적인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소신과 관련해서는 “인도적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서 해야 하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며 “그게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문제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보복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또 청문회에서 논란이 예상되는 자녀 이중국적 문제와 위장전입 사실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비 외무고시 출신으로 헌정 사상 첫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근처 사무실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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